*유로,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로 급반등
*투자자들, 유럽중앙은행의 단호한 조치 기대
*미국의 유로존 지원설도 유로 지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사흘 연속 하락 행진을 마치고 큰 폭으로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이 내일 개최되는 정책회의에서 유로존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미국이 IMF에 추가 자금을 제공, 유로존 위기 해결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유로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미 재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유로존 지원을 위해 IMF에 대한 추가 자금을 출연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유로/달러는 1.21% 오른 1.3141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3183달러.
유로는 엔화에도 강세를 보여 유로/엔은 1.84%나 뛰어오른 110.61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0.62% 상승한 84.17을 나타내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0.685로 0.63 하락했다.
시장참여자들은 향후 유로화 움직임과 관련, 내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이 당초 내년 1월 중순 만료될 예정인 위기지원조치들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또 현금이 부족한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한 3개월 만기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이 채권 매입을 둘러싼 자체 갈등으로 인해 이번 회의에서 시장을 실망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본다.
GLC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애스턴 찬은 "개인적으로는 시장이 내일 실망할 것으로 생각한다. 채권매입에 대한 유럽중앙은행내 의견 불일치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