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HSBC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는 신흥경제국들 중 러시아 증시에 대해 '최대 비중확대' 포지션인 반면, 중국은 '비중축소'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닉 팀버레이크 HSBC 이머징마켓 펀드매니저는 7일(현지시간) 투자전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과 터키 증시에는 '비중확대' 전략을, 인도는 '비중축소' 전략을 각각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버레이크는 "러시아 증시는 특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면서 신흥경제국들 가운데 내년도 최고 전망을 부여했다.
러시아 증시는 2018년 월드컵 개최와 석유가 상승, 펩시코의 윔빌단 인수 등의 요인으로 최근 1년간 20% 가량 상승했으며, 내년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한층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팀버레이크는 "중국증시는 전반적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밝힌 뒤 "다만 올해 중국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위해 대출을 억제한 영향으로 금융주들이 부진했으나, 내년에는 재자본화가 자리를 잡고 경제성장도 심각하게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융주들이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 팀버레이크는 "다른 신흥경제국들과 마찬가지로 한국경제는 중국효과를 누리며 엔지니어링과 기술주들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없어 특히 금융주들이 두자릿수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uters/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