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2011년 미국 증시는 에너지와 원자재주의 선도로 신흥시장을 능가할 것이라고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 리처드 번스타인이 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고객들에게 보낸 2011년 전망 보고서에서 "신흥시장은 예상을 뒤엎는 부정적인 기업실적과 높은 주식가격 면에서 타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P500지수의 올해 상승폭이 11.9%인데 비해 MSCI 신흥시장 지수는 15.9%가 올랐다. 그러나 미국의 주식 기준지수인 S&P500지수의 오름폭은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와 중국의 주식을 추적하는 MSCI BRIC지수의 상승폭인 8.7%을 웃돌았다.
번스타인은 이어 경제가 경기순환의 중간단계로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종목들이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올해 대형주들에 비해 나은 성적을 올린 중소주형 주식들을 내년에도 선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또 미국 국채 장기물이 내년에 150 bp 이상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