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기자] 음식료업종이 정부의 서민 물가 안정대책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10일 교보증권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음식료업종에 대해 2011년 상반기는 고가원재료의 본격적인 투입시기로 원가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업종 전반의 이익모멘텀은 제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대책’을 발표하며, 수입품 관세인하 확대 및 가격정보 공개확
대 등 전방위적인 물가안정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외국 평균가격대비 국내 가격이 높은
품목에 대해 관세인하가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스낵 및 과자(8→6%), 식용유(5.4→4%), 밀가루(4.2→2.5%) 등의 관세가 인하된다. 또한 설탕(35→0%) 및 옥수수, 밀, 대두 등 최근 국제가격이 상승한 수입곡물에 대해서는 무관세를 추진한다.
결국, 이러한 물가안정책은 음식료제품의 가격인상을 통한 원가부담 전가 가능성이 사전에 차단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2011년 음식료업종은 원가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이는 원화강세 효과로 수입원재료의 부담 및 영업외수지 개선이 예상되지만, 2010년 하반기에 다시 급등한 국제 곡물가격으로 인해 원가부담이 증가하고, 정부의 소비자물가 안정책으로 비용증가요인을 가격으로 충분히 전가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2011년 상반기는 2010년 하반기 곡물가격의 급등 영향으로 원가부담이 증가해 업종 전반의 이익모멘텀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곡물별로는 밀가루(제분)이 소맥가격 급등에 따라 이달 이후 가격인상 압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며, 설탕은 앞서 8월 가격이 인상돼 다소 낫지만 역시 원당가격 강세로 원가부담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전분당의 경우 설탕가격과의 가격역전으로 대체제인 전분당의 수요 증가가 동반될 것으로 보여, 실적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이에 교보증권과 정 애널리스트는 2011년 업종 투자전략으로 국내의 저성장과 원가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해외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의 선별적인 접근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KT&G와 중국 성장성 확보기업에 대한 장기적 접근 전략으로 오리온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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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