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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폰4' 효과 놀라워~

기사입력 : 2010년12월10일 14:16

최종수정 : 2010년12월10일 16:50

[뉴스핌=신동진 기자] 아이폰4가 국내 출시된지 3개월이 지난 지금. '아이폰4' 효과는 어느정도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KT가 아이폰4를 출시한 이후 9월말과 10월말 아이폰4 효과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심지어 올해 처음으로 KT는 SK텔레콤과의 뺏고뺏기는 가입자 유출경쟁에서 9월과 10월 두차례 승리했다.

10일 KTOA(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KT, SK텔레콤 등에 따르면, 아이폰4가 출시된 9월 이후 KT의 스마트폰 가입자수와 타사로부터 KT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수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SK텔레콤에서 KT로의 번호이동 가입자수가 급증하며 올해 처음으로 KT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는 가입자수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에서도 KT로의 번호이동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즉, 아이폰4 출시가 SK텔레콤의 가입자를 KT로 대거 유입시켰다는 것. 물론 이 기간 삼성전자의 갤럭시K도 출시됐지만 갤럭시K를 사용하기 위해 갤럭시S가 버티고 있는 SK텔레콤에서 KT로 이동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6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 등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각도로 강화하며 자사의 가입자의 외부 유출을 저지했다. 또 갤럭시S 출시를 기점으로 SK텔레콤 기기변경 고객도 급증했다.

하지만 KT의 아이폰4 예약판매가 시작된 8월 중순 이후 머물러있더 SK텔레콤의 가입자들의 KT로의 대이동은 가시화됐다.

아이폰4효과는 11월말 현재까지 유효하다는 관측이다.

이는 11월말 기준 SK텔레콤에서 KT로 번호이동하는 가입자수가 KT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는 가입자의 수보다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

뿐만 아니라 아이폰(아이폰3Gs+아이폰4) 전체 가입자 수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 8월말 기준 88만명에 그쳤던 아이폰 가입자가 지난 9월 아이폰4 출시 이후 거의 2배에 달하는 167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11월말 현재 아이폰 스마트폰 가입자의 비중은 KT의 전체 242만 스마트폰 가입자의 69%에 해당한다.

KT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KT는 아이폰 도입과 강력한 3W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 혁명을 이끌었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의 자사로의 기기변경 가입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업계는 이와 관련해 아이폰4가 기존 KT 고객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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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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