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중국 기업들이 올 한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뜨거운 기업공개(IPO) 바람을 일으켰다.
딜로직(Dealogic)사의 자료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의 IPO 규모가 231억 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나라 별로 봤을 땐 중국의 도전이 거센 한 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미국에서 IPO를 단행한 중국 기업은 총 38개 사다.
WSJ은 이같은 기업들의 IPO 단행은 절대적인 규모로 평가하기엔 미약하지만 최근 중국 기업들의 도전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기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중국'과 '인터넷'이란 키워드의 만남이 올 한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투자자문사 아이프레오(Ipreo)에 따르면 올 한해 상장한 상위 여섯개 사의 중국 기업이 상장 첫날 평균 79.5%라는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기업들 역시 평균 5.9%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중국 기업들은 평균 44.7%의 상승세를 보이며 다른 기업들의 상승세인 20.9%를 두배 가량 뛰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모든 기업들의 IPO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다.
휴대전화 어플 판매업체인 스카이-모비(Sky-Mobi)와 영화 유통업체 보나영화그룹( Bona Film Group)은 이달들어 각각 25%, 22%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일부 기업들을 포함 하더라도 새로운 경제 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터넷의 만남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한편 딜로직은 내년에 미국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67개 기업들 중 10개 이상이 중국 기업이라고 밝혔다.
라자드캐피털마켓의 윌리엄 뷰캐넌 최고경영자는 "숨겨져 있는 상장 예정 기업들이 더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 한해보다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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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