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시아 지역 적극 공략…매출 15~20% 규모 ‘해외서’
[뉴스핌=유효정기자] 국내 IT서비스 업계 1, 2위인 삼성SDS와 LG CNS가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는 포화된 국내 IT서비스 시장에 대한 돌파구와 신성장 동력에 대한 의지 표현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2011년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 조직을 확대해 독립성을 부여하고 LG CNS는 기존 팀을 임원급 조직으로 격상하는 등 해외사업 조직에 대한 변화를 꾀했다.
삼성SDS는 기존 전략마케팅실 내 팀 조직을 해외사업단을 확대했다. 향후 해외사업단은 해외사업을 총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단장은 김영수 전무가 맡는다.
삼성SDS는 이미 올해 매출 전체 중 20%를 해외서 달성하는 등 해외사업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다. 특히 5천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유정시설 보안사업을 수주하는 등 중동 지역 및 신흥시장 등으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 글로벌 물류프로세스아웃소싱(LPO) 조직도 기존 하이테크사업부문에서 분리돼 신사업으로 부분으로 확대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IBM 출신의 ‘해외통’ 고순동 대표 체제를 본격화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 대표는 최근 취임 인사 메일을 통해 6대 과제를 제시하면서 그 중 첫 번째 과제로 해외 및 신규사업을 강조, 이를 기반으로 내년 5조원 매출을 달성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한 바 있다.
삼성그룹도 이번 인사로 고순동 대표를 수장으로 선임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전략마케팅실장, 공공/SIE(Smart Infra Engineering)본부장 등을 맡아 EO(Engineering Outsourcing)사업 등 신규사업을 개척하고 해외사업에 적극 투자했으며, 삼성SDS를 글로벌 IT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것”으로 기대해 글로벌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LG CNS도 내년 화두는 해외 시장 공략이다.
LG CNS는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법인장에 엔트루컨설팅부문을 이끌던 한지원 상무를 선임, 임원급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이와 함께 일본 시장 등 아시아 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 1월 김대훈 사장 취임 이후, 올초 신설된 전략·마케팅본부를 중심으로 현재 구체적인 해외사업 전략 및 목표를 수립, 올 하반기 일본 금융 시장에 첫 진출한 데 이어 금융 부문을 우선으로 일본 국제회계기준(IFRS)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전 IT서비스 분야 일본 진출을 목표로 내년 이후 공공, 제조 분야로 공략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 김대훈 대표는 중국 일본 미주 등 7개 거점지역의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올린다는 비전 아래 이 가운데, 이중 50%를 해외 사업에서 거둬 오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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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