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7일 13시 24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0년 뒤 은퇴를 위해 안심하고 종자돈을 묻을 수 있는 주식을 미국에서 찾는다면?
먼저 미래가 불확실한 신생 첨단 산업보다 10년 뒤에도 사라질 위험이 없는 업종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는 것이 좋다. 흙 속에 묻힌 진주를 발굴하기보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종목이 적합하다. 즉, 업계 간판급 기업으로 시장 지배력을 지녀야 한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배당이 높은 종목보다는 다소 낮더라도 장기간 일관되게 실시하는 기업이 좋다. 배당 지급이 탄탄하게 늘어나는 종목이면 금상첨화다.
이 같은 세 가지 잣대를 기준으로 볼 때 얌브랜즈(YUM)와 하스브로(HAS), 월마트(WMT) 등 세 개 종목이 적합하다고 미 투자매체 브리핑닷컴이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캐피탈IQ에 따르면 얌브랜즈는 배당수익률 2%로, 최근 5년간 연평균 배당증가율이 33%에 달했다. KFC를 앞세워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에서 장기적으로 탄탄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른 이익 증가 및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하스브로는 트랜스포머를 포함한 인기 완구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업체다. 지난 수십년간 제품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면서 시장 선도 기업의 입지를 다졌다. 기존의 제품 라인과 함께 신상품 개발로 앞으로 수십년 역시 흔들리지 않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하스브로의 배당수익률은 2%이며, 지난 5년간 연평균 배당 증가율은 24%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월마트는 전세계 시장에서 말 그대로 ‘누구나 아는’ 기업이다. 배당수익률이 2.2%인 월마트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7%씩 배당을 늘렸다. 3개 종목 가운데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가장 낮지만 안정성은 단연 돋보이는 종목이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의 지배력에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접목, 불황을 이긴 기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