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파에 따른 난방수요 증가
- 타에너지 대비 전력 소비비중 증가
- 경기회복으로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
[뉴스핌=김연순 기자]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지난 10일 오전 12시 최대전력수요가 7184만kW를 기록, 이번 겨울 들어 3번째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대전력시 공급능력은 7591만kW, 예비전력은 407만kW(예비율 5.7%)까지 떨어져 비상수준(예비전력 400만kW미만)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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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지식경제부> |
이 같이 겨울철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원인은 이상한파에 따른 난방수요 증가 및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난방수요는 전체 전력수요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기온풍기, 전기판넬(바닥전기장판), 전기히터 등의 보급 확대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난방수요는 지난 2003~2004년 겨울 825만kW에서 2009~2010년 겨울에는 1675kW로 850만kW나 급증했다. 난방수요 비중은 전기온풍기 51.1%, 전기히터 16.7%, 바닥전기난방 21.8% 등이다.
상업용 난방수요는 전체 난방수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제품별로는 전기온풍기(46%), 바닥전기장판(22%), 전기히터(17%) 순이다. 시스템에어컨(EHP)은 40만대 이상이 보급돼 겨울철 피크수요 증가요인은 206만kW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전기장판 등 가정용 난방기기 보급이 2006년 대비 30%이상 증가했는데, 전기히터 사용에 따른 전력수요는 약 300만kW로 추정된다.
또 타에너지 대비 저렴한 전기요금, 사용편의성 등으로 등유·가스난방이 지속적으로 전기난방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도 전력수요 급증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4년 대비 도시가스·등유 가격은 45% 인상된 반면, 전기요금은 13% 인상에 그쳤다"며 이에 따라, 석유, 도시가스, 석탄 등 타에너지 대비 전력의 소비 비중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구성비는 전력이 지난 2002년 14.9%에서 2009년 18.6%로 급증한 반면 석유는 59.9%에서 53.8%, 석탄은 13.5%에서 13.1%로 되레 감소했다.
도시가스의 경우는 지난 2002년 9.1%에서 2009년 10.6%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아울러 경기회복에 따라 산업용 전력소비량(전체 판매량의 54% 차지)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점도 전력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경부는 "경기호조로 산업용 전력소비량(12.5% 증가)이 총 전력소비량 증가율(10.3% 증가)을 상회했다"며 "EHP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교육용 전력소비량도 2000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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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