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올해 동절기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되면서 최대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17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으로 전력수요는 7313만 7000kW를 기록하며 지난주 사상 최대치인 7184만kW를 넘어섰다. 올 겨울 들어 벌써 4번째 사상최대치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동절기 최대전력수요가 최대 7250만k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일주일도 채 안돼 최대전력수요는 7300kW를 돌파하면서 정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예비전력도 404만kW로, 예비전력 400만kW에 근접하며 예비율은 5.5%까지 내려갔다. 예비전력이 100만kW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우선순위에 따라 전력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지식경제부는 전날 이 같은 전력난에 대비해 정부 부처와 모든 공공기관의 실내 온도를 섭씨 18도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전력 피크 시간대인 오전 11시~12시, 오후 5시~6시까지 이 시간대 난방기 사용은 아예 중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2일에는 지경부 최경환 장관이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피크시간대인 오전 10시~12시, 오후 4시~6시 사이에 전기난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지경부는 계속되는 혹한으로 예비전력이 400만kW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단계적 조치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예비전력이 400~300만kW인 관심(Blue)단계의 경우, 석탄발전소 출력상향 운전을 시행하고 발전기별 점검 및 추가 공급 가능용량을 확인한다.
또 300~200만kW인 주의(Yellow)단계에서는 변압기 수동운전으로 부하증가를 방지하고 추가 확보된 비상출력을 활용한다.
200~100만kW인 경계(Orange)단계에서는 ▲ 사전 약정 고객의 자율절전 요청 및 긴급 부하제어 ▲ 전기품질이 유지되는 범위내에서 변압기 전압 조정 등을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예비전략이 100만kW 미만인 심각(Red)단계에서는 광역정전 방지를 위해 긴급히 부하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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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