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AMOLED플러스 vs 노바 디스플레이
[뉴스핌=유효정기자] 삼성과 LG간 디스플레이 초슬림화 경쟁이 뜨겁다.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초슬림 모바일화 기술 수준이 곧 하이엔드 스마트폰 개발의 관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전략폰에 탑재될 ‘슈퍼AMOLED 플러스’가 기존 AMOLED 대비 두께를 줄인 ‘초슬림’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면서 경쟁 구도에 불을 지폈다. LG전자는 이에 노바 디스플레이로 맞대응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올초 선보일 슈퍼AMOLED 플러스는 새로운 재료를 적용하고, 기존에 사용하는 유리기판 두께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면서 10% 이상 줄였다. 구조적 개선으로 화질도 향상됐다.
특히 얇은 두께에 전력소모를 최저 수준으로 구현한 것으로 알려진 슈퍼AMOLED 플러스의 등장이 최근 가열된 모바일 디스플레이 업계의 초슬림·저전력 소모 경쟁에도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또 이에 테크노세미켐 등 AMOLED 및 LCD 초슬림 유리기판(Thin Glass) 공정 장비업체들의 역할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앞서 지난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8.9mm와 9.2mm 수준의 ‘초슬림’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한판승부를 예고한바 있어 이같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에도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에서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소비전력”이라며 “해상도를 올릴수록 전력소모가 크다 보니 최근 트렌드는 슬림하면서도 저전력소비가 가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에 “얇은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면 배터리 크기가 더 커질 수 있어 디자인 가용성이 커진다”며 “얇아진 AMOLED 두께로 셋트 업체 입장에서도 자유로운 디자인 구성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슈퍼AMOLED 플러스를 탑재해 올초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초슬림 스마트폰 ‘인퓨즈’는 4.5인치 WVGA(800X480)급 AMOLED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두께는 1mm 가량 더 얇아졌다.
LG전자의 초슬림 전략폰 ‘옵티머스 블랙(최대두께 9.2m)’이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4인치 ‘노바’ 디스플레이도 높은 휘도(700니트 수준)를 달성하면서도 디스플레이 전력 소모를 50% 이상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에 따르면, ‘노바(NOVA)’ 디스플레이는 기존 IPS LCD패널 대비 작은 격자무늬를 적용, 더 많은 빛을 통과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을 50% 가량 줄였다. 특히 컬러필터 투과율(color filter transmission rate)을 높여 절전 성능을 최대화했다.
디스플레이에서 전력 소모를 낮추면 배터리 용량 측면과 셋트 구성 등에서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매우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다.
올초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LCD 라인으로 내놓은 슈퍼PLS가 양산에 돌입하고, 뒤이어 노바(Nova) 디스플레이가 등장하면서 기존 강자인 LG디스플레이의 IPS LCD 레티나(Retina) 등과 함께 모바일 디스플레이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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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