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들, EFSF 규모확대 의견접근
*달러화 약세로 금속가격 상승, 광산주 선전
*유로퍼스트300지수, 28개월래 최고종가 기록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28개월래 최고종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유럽 재정안정기금(EFSF) 개선에 의견 접근을 보이면서 증시를 지지했고 독일의 재계신뢰지수 상승도 지수 견인에 힘을 보탰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94% 오른 1167.87포인트로 2008년 9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2% 뛴 6056.43포인트, 독일 DAX지수는 0.9% 상승한 7143.45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9% 전진한 4012.68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이날 브뤼셀에서 이틀째 회동중인 유럽 재무장관들은 유로존이 구제기금을 확대하고 취약한 유로존 은행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하는 쪽으로 의견 접근을 보였다.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전략가 리처드 배티는 "재무장관들이 회동중이고 국가 수반들도 3월 한자리에 모이는 등 3개월전에 비해 유로존 부채 문제를 훨씬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문제 해결은 기나긴 과정을 거칠 것이며 시장은 그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알루미늄과 구리 가격 상승으로 광산주들이 최대 상승주로 떠오르며 스톡스유럽600 기초자재지수는 1.12% 전진했다.
리오 틴토는 지난해 철강 생산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발표로 1.49%의 상승했다.
은행주들 역시 선전한 가운데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와 BBVA,는 각각 4.1%와 5.4% 급등했다.
이와함께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에 따른 자동차 수요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BMW는 0.34%, 다임러는 2.76% 올랐다.
하그리브스의 증권 분석가 케이스 보우만은 "유럽의 부채 상황 개선에 대한 희망과 양호한 미국 기업실적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틀째를 맞은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양호한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와 유럽 증권의 저평가로 주식 매수를 자극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톰슨 로이터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스톡스 유럽600지수의 수익비율은 10년 평균인 13.7보다 낮은 10.9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브루윈 돌핀의 수석 전략가 마이크 렌호프는 "지금 시장은 차익실현 기회가 아니라 상승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주는 미국기업실적이 쏟아져나오는 주간으로 양호한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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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