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추가긴축조치 우려, 악재로 작용
*수요감소 우려로 광산주, 자동차주 하락
*유로퍼스트300지수,이틀째 하락흐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중국의 추가 긴죽조치 우려로 이틀째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이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금리인상 등의 긴축조치를 취할 경우 글로벌 경제성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에 광산주와 자동차종목이 수요감소 우려에 밀려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1% 내린 1139.63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82% 떨어진 5867.91포인트, 독일의 DAX지수는 0.83% 후퇴한 7024.27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3% 하락한 3964.84를 기록했다.
반면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1.04%,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0.76% 올랐다.
찰스 스탠리의 전략가 제레미 바스톤-카르는 "예상을 뛰어넘는 중국의 경제 성장율 수치는 시장을 놀래켰고, 인플레이션과 이를 제어하기 위한 중국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우려를 불러왔다"며 "2010년 후반기 경기민감 종목은 선전했으나 문제는 이들의 기업가치 재평가(rerating)이 지속가능한지 여부"라고 말했다.
캐털리스트 마켓의 트레이더 맷 브라운은 "중국의 경제성장 지표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금리인상을 가리키고 있고, 이로 인해 투매가 이어졌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광산종목 전반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앵글로 아메리칸, 유라시안 내추럴 리소시즈와 BHP 빌리턴은 3.2%-4.7% 떨어졌다.
중국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독일 자동차제조사들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BMW는 4.06%, 다임러는 3% 급락했고,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JP모간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내린 영향으로 3.75% 후퇴했다.
유로존 재정안정기금 개혁에 대한 낙관론으로 주변국 은행들에 대한 수요가 강화되면서 금융주들이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반락, 큰 전진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탈리아 은행인 인테사 상파울로는 0.11%,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는 0.69% 올랐다.
한편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주간실업지표와 주택지표가 발표된 후 유로퍼스트300지수는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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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