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텔이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텔은 지난해 실적이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로 인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인텔의 주가는 모바일 시장에서의 부진 가능성로 인해 투자자들이 외면하면서 지난 2009년말 대비 3.1% 상승에 그친 상황이다.
반면 같은기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2009년 이후 15.4%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1.5% 상승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더 많은 현금을 돌려주겠다는 회사의 결정으로 현재 및 향후의 기본적인 사업전략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텔은 18.12센트의 분기배당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인텔이 올해 1/4분기부터 주주 배당률을 기존보다 15% 상향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인텔은 또한 현금비중을 확대해 설비투자 및 사업인수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해 보안소프트웨어 업체인 맥아피를 76억8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또한 인텔은 향후 수년간 80억달러 규모의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관련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한편 미국 증시에서는 인텔의 주가가 2% 넘게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주가가 11%나 급등하는 등 관련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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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