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기자] IT 제품용 내외장재 전문 제조업체 에스코넥이 올해 주고객사의 공격적인 휴대폰 판매 목표 설정에 따라 내외장재 공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국내3위 휴대폰 업체와 거래를 개시한 이 회사는 글로벌 업체와의 계약도 앞두고 있어 향후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에스코넥(대표 박순관)은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163억원)보다 40%이상 증가한 23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공시했다. 특히 주고객사가 2011년 휴대폰 판매목표를 3억3000만대로 잡으면서 휴대폰 부품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주고객사가 판매목표로 잡은3억3000만대는 지난해 판매량(2억8000만대)보다 18%가량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세계 휴대폰시장 성장률 10%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휴대폰용 부품 매출 비중이 99%에 달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국내 3위 휴대폰 업체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오는 2월에는 글로벌 빅4업체와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어 올 상반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코넥은 주고객사가 공격적인 목표치를 잡은 것은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북미에서 사상 첫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하는 등 연간 20%의 높은 판매성장률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에스코넥이 공급하는 부품 수요도 증가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스코넥은 또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1 소비자 가전전시회(CES)’에서 태블릿PC와 노트북에 들어가는 부품을 선보였다. 올해부터는 태블릿PC 부품 등에서도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얘기다.
에스코넥 박순관 대표는 “올해에는 안정적인 매출처인 주고객사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추가 고객사 확대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매출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 외형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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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