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美 기업실적으로 투자심리 강화
*일본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부채 상기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 등 은행주들 선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 증시는 27일(현지시간) 양호한 미국 기업들의 분기실적으로 투자심리가 강화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여기에 보태 다음주 나올 스페인은행 방코 산탄데르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지지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장중 1150.12포인트까지 떨어진 뒤 반등, 일일 저점에서 벗어나며 0.16% 오른 1154.58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07% 빠진 5965.08포인트, 독일의 DAX지수는 0.4%오른 7155.58포인트,프랑스의 CAC40지수는 0.26% 상승한 4059.57포인트를 기록했다.
또한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1.48% 전진했고, 이탈리아의 MIB지수도 1.38% 올랐다.
대형 은행들이 선전한 가운데 방코 산탄데르와 인테사 상파울로,소시에테 제네랄은 3.3%-4.9% 급등했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금속가격 상승과 수요증가 기대감에 따라 광산주가 초반 선전했으나 후반들어 차익실현 매도세에 밀렸다.
스톡스유럽600 기초재지수는 0.01% 올랐고, 앵글로 아메리칸은 1.5% 급등한 뒤 반락, 전일종가 대비 0.4%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아에곤 애셋 매니지먼트의 전략 헤드인 빌 디닝은 "이제까지 기업 어닝이 대체로 양호하게 나왔으나 12월 랠리를 겪으며 상승기조에 만족을 느끼고 있는 투자자들이 현 상황을 지나치게 안이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거시경제적 배경은 우려를 자아낼만한 추가 원인을 제공할 수 있고, 시장에는 아직도 일부 취약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스탠더드 & 푸어스는 "급증하는 부채를 다룰 일관된 계획이 없다"며 일본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2002년 이래 처음으로 강등, 시장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일으켰다.
BNP파리바 포티스 글로벌 마케츠의 리서치 헤드인 필리페 기젤은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부채유로존 주변국들의 부채위기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다"며 "우리는 랠리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으며 조만간 일부 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매업체들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예상을 밑도는 세전 순익과 총이윤을 발표한 스웨덴의 저가 의류브랜드 H&M은 7.3% 급락했고 유럽소매종목지수는 1.69% 후퇴했다.
세계 최대 핸드폰제작사인 노키아는 3분기 연속 순익 감소를 발표하며 5%까지 급락한 뒤 반등, 0.83% 떨어진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BMW는 0.63% 전진했고 스톡스유럽600 자동차 및 부품지수는 0.63% 상승했다.
한편 이날 나온 미국의 주간실업지표는 일부 지역의 궂은 기후조건으로 출근을 하지 못한 근로자들이 많아 실업수당청구 처리가 체증을 빚은 영향으로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5만4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5만1000건 증가했다. 이는 2005년 9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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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