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美 제조업지수 예상상회
*유로퍼스트300지수, 3주래 최대 오름폭
*유가상승으로 에너지주 선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강력한 유로존과 미국의 제조업지표에 힘입어 3주래 최대 오름폭을 작성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원유가격 상승으로 에너지주가 힘을 받으며 지수부양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전일 보합세를 보였던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42% 전진한 1159.80포인트로 2주래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62% 뛴 5957.82포인트, 독일 DAX지수는 1.51% 상승한 7184.27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68% 전진한 4072.62 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전반적으로 유로존 제조업경기 회복세가 투자심리를 부추키며 상승흐름을 이끌었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1월 유로존 구매관리자협회(PMI) 제조업지수 수정치는 57.3으로 직전월 57.1에서 상승하며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잠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6.9 또한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요국이 여전히 공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그리스를 제외한 주변국도 동력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들도 양호한 실적을 앞세워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소프트웨어 제작사인 오토노미는 기대를 소폭 상회하는 분기 순익을 내놓으며 6.28% 급등했고, 독일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피네온은 연간 실적전망을 상향한여파로 1.31% 뛰었다.
또한 인피네온에 디자인설계 라이센스를 제공한 ARM은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순익을 내놓은 뒤 6.10% 상승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이코노미스트 피터 딕슨은 "유존의 PMI 제조업지수와 긍정적인 기업실적이 투자심리를 북돋았다"고 전하고 "이집트 사태의 상황전개에 따라 언제건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로선 시장이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약세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1달러 윗쪽에서 움직이면서 대형 에너지종목들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토탈과 ENI는 각각 3.2%와 4.1% 급등했다. 그러나 BP는 예상을 밑도는 분기 순익으로 1.27% 내렸다.
광산주도 글로벌 경제성장 기대감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스톡스유럽600기초자원지수는 2.16% 전진했고 안토파가스타는 4.69%, 프레스닐로는 6.79%, 카작무스는 4.78%의 가파른 오름폭을 작성했다.
민중 시위에 의한 이집트의 정정불안이 인근의 주요 산유국들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원유가격을 밀어올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위험을 평가절하했다.
크레딧 스위스의 선임 어드바이저인 밥 파커는 "이집트 사태가 주변국으로 전염될 제한적인 가능성이 있다"며 "원유가격이 급등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신속히 증산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월 제조업지수가 60.8로 직전월인 12월의 58.5와 전문가 예상치 58.0을 모두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ISM제조업지표 발표후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5%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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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