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격 톤당 1만달러 접근, 광산주 랠리
*스카니아, 샌드빅 등 실적저조로 부진
*스톡스유럽50,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 돌파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경제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광산주가 랠리를 펼치며 시장을 견인했으나 스웨덴의 상용차전문제작사인 스카니아와 산업용조립공구업체 아트라스콥코 등의 부진한 실적으로 산업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일 3주래 최대 상승폭을 작성한 범유럽지수 유로퍼스트300은 0.22% 오른 1162.39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71% 전진한 6000.07, 독일 DAX지수는 0.01% 밀린 7183.67,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5% 후퇴한 4066.53을 기록했다.
KBC시큐리티스 보레로의 전략가 코엔 드 레우스는 "상승중인 상품가격이 지속적으로 기업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기업 실적전망 수정작업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리가격 급등으로 스톡스 유럽600 기초자원지수는 2.1% 올랐으나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스웨덴 절삭공구업체인 샌드빅과 아트라스콥코의 분기 실적은 예상을 빗나갔다. 샌드빅은 3%, 아트라스콥코는 1.6% 후퇴한 채 장을 마쳤다.
구리가격이 기록적인 톤당 1만 달러선에 바짝 접근하면서 광산주들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유라시안 내추럴 리소시스(ENR)은 3.76% 급등했다.
개별주 가운데 인페리얼 타바코는 지난해 4분기에 예상외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발표,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5.91% 상승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스웨덴의 가전제품사인 일렉트로룩스는 예상을 밑도는 4분기 실적으로 7.86% 급락했다.
스위스의 제약사 로슈는 미국의 의료보험개혁과 가격압박을 이유로 조심스런 올해 전망을 내린 뒤 0.35% 하락했다.
동종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각각 2.77%와 1.66% 떨어졌다.
유로스톡스50은 0.1% 상승, 심리적 주요저항선인 3000선을 넘어선 3009.34를 찍으며 2010년 1월에 작성된 12개월래 고점 3044.37를 겨냥하고 있다.
드 레우스는 "유로스톡스 50은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에 위치해 있다"며 "계속해서 지극히 양호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사태가 글로벌 마켓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집트 군부는 2일 호스니 무바락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에게 그들의 요구가 전달됐다며 해산을 종용했다.
그러나 이날 무바라크 대통령의 지지세력과 그의 30년 독재를 끝내려는 시위대간에 투석전이 벌어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두 세력간의 충돌은 시위가 시작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무바라크 대통령은 오늘 9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나 사임할 의사는 없으며 이집트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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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