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일부 신흥국의 통화 저평가로 인해 자본유입이 몰리면서 브라질이 큰 부담을 안고 있다고 미국 재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상파울로를 방문 중인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중국을 지목하지는 않은 채 "막대한 무역흑자를 내고도 환율을 통제하고 있는 일부 신흥국들이 글로벌 경제의 재균형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노력이 브라질 등 유연한 환율과 개방시장 체제를 갖춘 신흥국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역흑자국들이 내수를 강화하고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또 통화가 펀더멘털을 반영하도록 환율 시스템을 개혁한다면, 자본흐름의 균형이 높아지고 헤알화 상승 압력도 줄어들 뿐 아니라 수출 성장세 역시 굳건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이트너 장관은 다음달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을 앞두고 이번 주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로를 미리 방문해 논의 사항들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