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 억제 위해 6개월새 두번째 금리 인상
*글로벌 경제회복 둔화 우려에 광산주 하락
*자동차업체들 양호한 분기 실적으로 강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8일(현지시간) 중국 금리인상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마감했다.
중국의 런민은행은 이날 인플레 억제를 위해 시중은행의 기준이 되는 1년물 저축 및 대출 금리를 각각 25b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금리인상은 이번이 6주 새 두번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자동차업체들의 실적호조로 장중 1177.47까지 상승한 뒤 하락, 0.05% 내린 1176.28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일 2008년 9월 이후 29개월래 최고종가를 작성한 바 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67% 전진한 6091.33포인트, 독일의 DAX지수는 0.54% 상승한 7323.24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43% 오른 4108.27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경제회복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경계심으로 시장은 하향흐름을 보였다.
BNP파리바 포티스 글로벌 마케츠의 리서치 헤드인 필립 지젤은 "중국의 시장과열과 인플레 압력 소식에 주가가 떨어졌다"며 "증시는 유동성을 축소하는 그 어떤 조치에도 취약하다"고 말했다.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투자 디렉터 리처드배티는 "시장은 장기간 신흥시장 성장에 어느 정도 의존해왔다"고 지적하고 "이 지역의 성장 둔화 우려는 시장에 역풍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기여건에 민감한 광산주가 밀리면서 카작무스와 론민, 베단타는 각각 1% 후퇴했다. 또한 앵글로 아메리칸은 0.15%, 유라시안 내추럴 리소시스는 1.44% 떨어졌다.
화학관련주들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향수업체인 스위스의 지보단이 3.45% 급락했다. 예상을 밑도는 배당금을 제시한 지보단은 원재료비 인상으로 이윤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비용 상승은 스웨덴의 산업용품전문업체 알파 라발의 분기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알파 라발은 1분기 수요 역시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로 인해 1.96%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자동차종목에는 수요가 몰렸다. 스톡스유럽600 자동차및 부품지수는 3.28%, 독일의 BMW는 4.66% 급등했다.
BMW는 1분기 그룹 단위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히고 20011년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프랑스의 자동차부품 제작사인 포레시아가 예상을 상회하는 전망을 제시하고 토요타 역시 올해 판매 전망을 상향수정 한 것도 자동차종목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
스웨드뱅크는 기대치를 넘는 분기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배당금을 인상키로 결정, 5.16%의 급등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철강제조사인 프랑스의 아르셀로미탈은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로 예상보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입어 2.81% 상승했다.
한편 UBS는 올해 웰스 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의 고객 증가와 투자은행부문의 반등 예상에 따라 4.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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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