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상이 전격 단행됐지만 단순한 돌출변수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예상된 수준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11일로 예정된 금통위 금리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경우 원화에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숏포지션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다만 1100원대 초반에서 결제수요와 함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이어지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5분 현재 1103.70/80원으로 전날보다 1.00/0.9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하락한 1104.00원 개장한 이후 전저점을 깨고 내려가면서 1102.0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저점 인식 결제수요와 함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 또한 이어지면서 1100원대 초반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04.00원, 저점은 1102.00원을 기록중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들이 1000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새벽 뉴욕증시는 중국의 금리인상 소식에도 불구 소비자 재량종목의 선전을 발판 삼아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로화도 시장의 위험성향 회복에 힘입어 안전통화인 달러에 상승 랠리를 펼쳤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중국 금리인상은 어느 정도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측면에서 받아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숏포지션(달러 매도)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결제도 있고 당국의 스무딩도 지속되고 있다"며 "1100원대에 다가오면서 개입경계감이 높아지며 1102원이 지켜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이어 "1101선까지 깨지면 당국의 강한 스무딩이 예상된다"며 "1100원이 무너지면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나올 가능성이 높아 급격하게 밀릴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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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