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출하량 큰 폭 늘었지만…매출액 감소
[뉴스핌=유효정기자] TV 패널의 거센 판가 하락이 대형 LCD 시장의 명암을 갈랐다.
9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대형 LCD 출하량(4209만개)이 전분기 대비 460만개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에서도 매출액은 7억 달러 가량 감소하면서 5년 여 만에 LG디스플레이에 대형(9.1인치 이상) LCD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상대적으로 IT용 패널 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는 11월 이후 계속된 IT 패널 가격 안정세 등에 힘입어 4분기에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55억5060만 달러의 매출로 27.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근소한 차이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지켜왔던 LG디스플레이가 중형 제품 등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5년 6개월 만에 1위를 탈환한 것.
그간 대형 LCD 출하량에서는 줄곧 LG디스플레이에 못 미쳤지만, TV 등 고부가 패널의 판매 비중이 높아왔던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의 경우 56억300만 달러로 LG디스플레이(55억7900만 달러) 대비 앞서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TV 판가의 하락 여파에 TV 쪽 비중이 큰 자사 매출이 영향을 입었다”며 “모니터와 노트북PC 매출은 크게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형 LCD 출하량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1분기부터 줄곧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해왔으나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에 매출액과 출하량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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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