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9일 11시 49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도 구리를 중심으로 고공행진하는 원자재의 랠리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에너지부터 곡물에 이르기까지 수요 기반이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하다는 측면에서 추가 상승이 확실시된다는 판단이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키플린저 최신호는 지난해 면화 가격이 89% 급등했고, 옥수수(52%)와 금(30%), 원유(15%)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관련 종목의 매입을 적극 고려할 때라고 전했다. 특히 상품을 직접 매입하거나 관련 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 종목 투자에 따른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관련 종목 가운데 코노코필립스(COP)가 낮은 밸류에이션을 앞세워 강한 상승 기류를 탈 전망이다. 코노코필립스는 2011년 애널리스트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기준으로 10배 내외에 거래되는 데다 배당수익률이 3%를 웃돈다. 현금흐름과 부채비율을 포함한 재무건전성도 관련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낸다는 평가다.
광산주 가운데 눈 여겨 볼 종목으로는 프리포트-맥모란 코퍼앤골드(FCX)가 꼽힌다. 구리 가격 강세로 지난해 상당 폭의 실적 향상을 보인 프리포트-맥모란은 북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광산 지분을 대량 보유,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순이익은 8000만달러에서 35억달러로 급증했지만 주가수익률(PER)은 2011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11배에 그친다.
목재와 제지는 원자재 관련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 받는 영역이지만 여기에도 투자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없지 않다. 미국과 브라질에 각각 20만, 25만 에이커의 삼림을 보유한 인터내셔널 페이퍼(IP)가 특히 가파른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기대주다.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타격을 입었지만 자산 가치 회복과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천연가스 부문에서는 체사피크 에너지(CHK)가 2008년 고점 대비 여전히 70%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만큼 매력적이지만 신기술 개발에 따른 공급 증가에 따른 파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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