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에 LED 나열…칩 적게 쓰고 화질 높인다
[뉴스핌=유효정 기자] 올해 출시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ED TV 구조가 바뀌면서 TV 한 대당 채용되는 LED 칩 갯수가 최대 30%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부터 출시되는 엣지형(Edge) LED TV의 좌-우 변에 LED 바(Bar)를 탑재하기로 했다. 지난해 까지 두 기업은 엣지형 LED TV의 상-하 변에 LED 바를 탑재해 왔다.
좌-우에 LED 바를 탑재하는 방식은 일명 ‘단2변’(삼성전자), ‘V2’(LG디스플레이) 방식으로 불리우며 지난해부터 본격 개발돼 노트북 등에 탑재가 확대돼 왔다. 칩 개수가 줄어들면서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저전력 소모 효과도 높아 올해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ED TV에 채용돼 LED TV의 친환경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16:9의 화면 비율시 상-하에 LED 바를 붙일 경우 16 비율의 바가 2개 필요하지만, 좌-우에 붙일 경우 9 비율의 바가 2개 탑재되기 때문에 한 바당 7 비율만큼 LED 개수 절감이 가능한 것이다.
좌-우 변에 LED 바를 탑재해 지난 주 출시된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 3D LED TV |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LED TV에 좌-우 LED 바 방식을 채용할 경우 기존 상-하에 LED 바를 탑재하는 방식 대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30%까지 LED 개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LED TV의 구조 단순화 및 원가절감 효과도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되는 엣지형 LED TV에 좌-우 방식 LED 바가 탑재된다”며 “기존 상-하 탑재 방식 대비 약 20% LED 칩 개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대비 직하형(전면에 LED 칩을 탑재) LED TV 비중이 높고 엣지형 LED TV 비중이 다소 낮지만, 올해 LED TV의 약 50%가 엣지형으로 판매될 예정인 LG전자도 좌-우 방식을 전면 채용키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부터 출시되는 엣지형 LED TV에는 모두 좌-우 방식 LED 바가 탑재되며 약 20~30%의 LED 칩 감소효과가 있다”며 “좌-우 배치시 화면 중앙에서 LED 까지의 거리가 멀어지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도광판 효율을 높이고, 화질은 더욱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먼 거리의 빛도 잘 모아주어 LED 칩 개수를 줄이고도 고휘도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고효율 도광판 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전력 소모 등의 친환경 효과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하 방식 대신 좌-우에 백라이트가 탑재된 ‘2 사이드 로컬 디밍(Side Local Dimming)’ 제품의 경우 효과적 ‘블록(Block)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블랙 화면을 보일 때 전력 소비가 ‘0(제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LED TV 업계의 LED 칩 채용 감소가 삼성전기(삼성LED)와 LG이노텍 등의 LED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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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