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통계청은 중동 지역의 정정불안이 향후 경기 불안정성을 증폭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리비아 등 민주화 운동이 카다피 정권의 강권으로 폭력 및 유혈 내전 사태 등으로 치달으면서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국제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수입단가가 상승하고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수출 주도의 경기상승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통계청의 정규돈 경제통계국장은 '2011년 1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에서 "현재 중동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나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것이 경기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돈 국장은 "선행종합지수는 원자재 가격 오르면 수입단가 상승으로 인해 순상품교역조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선행종합지수에 대해 정 국장은 "2009년에 경기선행지수가 급격히 반등하면서 기저효과로 인해 지표상 경기를 예고하는데 문제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기저효과가 마무리되면서 올 1월 선행종합지수가 플러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2월에 경기선행지수가 숫자상 마이너스로 돌아설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정국장은 전망했다.
정 국장은 "중동사태로 인해 원자재 가격 오르면 수입단가 상승으로 인해 순상품교역조건이 악화돼 선행종합지수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 역시 전월대비 3포인트 낮아진 105로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것도 이에 한 목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선행종합지수 0.2%포인트 상승한 것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 국장의 판단이다.
1월 산업활동동향의 경우 건설기성을 제외한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1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4% 증가하며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었다.
특히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동월비가 1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고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서비스업생산도 전월비 1.5%, 전년동월비 4.6%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도 전월비 4.3%, 전년동월대비 10.8% 상승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전월비 4.5%, 전년동월대비 22.3% 증가했으며 국내기계수주도 전년동월비 20.2%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과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비 각각 8.0%, 3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