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중앙은행은 사상 최고치인 현행 상업은행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상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전 중국 중앙은행 부총재가 예상했다.
수닝 전 런민은행(PBoC) 부총재는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에서 로이터통신과의 대담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대규모 외환이 유입될 경우 불태화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발행된 통화를 흡수할 필요가 있으며, 중앙은행은 마음만 먹으면 지급준비율을 더 인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 폭이 얼나마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수닝 전 부총재는 비록 지급 준비율이 높기는 하지만 여전히 중앙은행이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는 중요한 정책수단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주말 중국은행(BoC)의 행장도 제한적인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 여지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수닝 전 부총재는 현재는 중국의 유일한 은행카드 지불 처리회사인 차이나 유니온페이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수 대표는 지난 1월 무역수지 흑자 감소세에 대해 주목하고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외환 유입도 줄고 위안화 절상 기대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앞으로 몇달 간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 대표는 올해 중국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인 4%를 달성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수입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PBoC는 지난해 초반 이래 모두 8차례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 대형은행의 지급준비율은 19.5%에 이른 상황이다.
또한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얼에 PBoC는 상업은행으로부터 총 5016억 달러의 외환을 매입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24%나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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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