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올해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한 경쟁사들의 신제품 발표가 잇따르면서 태블릿 시장에 거품이 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JP모간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태블릿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제조업체들이 아이패드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연말 태블릿 제품의 재고가 넘쳐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은 지난해 1500만 대가 팔린 아이패드의 성공으로 경쟁사들이 속속 태블릿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아이패드2의 출시와 맞물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은 애플과 경쟁업체들이 올해 총 8100만대의 태블릿 PC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자신들의 수요 예상치인 4790만대를 40% 가량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은 그러나 애플의 경쟁사들이 아이패드 대항마로 출시하는 제품들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간의 마크 모스코위츠 애널리스트는 "우리의 견해로는 애플의 경쟁사들이 출시하게 될 초기 태블릿 모델들은 기술적 부문이나 형태면에서 크게 개선된 아이패드2에 대항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모토로라를 비롯한 애플의 경쟁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태블릿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태블릿 PC인 '줌'을 내놓았으며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탭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리서치인모션(RIM)은 '플레이북' 모델을 오는 3월이나 4월 중순 경 발표할 예정이며 휴렛팩커드(HP) 역시 올해 여름 '터치패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