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와 사상최대 규모의 유전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14일 지식경제부는 지난 13일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는 10억 배럴 이상 규모의 아부다비 대형 유전개발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별도로 UAE의 미개발 유전 3곳을 독점개발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UAE 아부다비 지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석유공사 간의 '석유가스 분야 협력개발 MOU(양해각서)' 및 '3개 유전 주요 조건 계약서(HOT·Heads Of Terms)'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같은 성과로 우리나라는 지난 70년대 이후 굳게 닫혀 있던 UAE 아부다비 지역의 유전에 진출하는 첫 나라로 기록됐다.
UAE 아부다비는 전세계 6위의 매장량을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서 핵심 유전 지역인 중동 지역(전 세계 매장량의 57%)에서도 가장 우량한 유전 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현 정부 출범 전까지 약 4%대에 머물렀던 국가 석유가스 자주 개발률을 15% 수준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최근 불안한 국제 원유 시장 상황에서 국가 에너지 안보에 적지 않은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경부는 "3개 유전에 대한 본계약은 후속협상과 개발게획 수립 등을 거쳐 올해 중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본계약이 체결되면 본격적인 생산은 이르면 2013년부터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최대 일일 3만 5000배럴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지경부의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