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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강심장' 기아차 K7, 가속감·반응성 '굿'

기사입력 : 2011년03월22일 17:05

최종수정 : 2011년03월22일 17:05


[뉴스핌=이강혁 기자] 기아차 K7이 새로운 심장을 얹고 지난 2월 선보였다. 기존 K7의 외관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엔진을 비롯한 주행성능은 크게 개선된 모델이다.

22일 전라남도 영암 F1(포뮬러원) 서킷에서 열린 시승회에서 출시 이후 한달여 만에 K7을 만났다.

새로운 심장을 얹은 K7의 성능을 어떨까.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한 드라이빙과 강력한 GDi 엔진 파워를 느껴보라"며 자신감을 높였다.

K7은 세련미 있게 바뀐 전면 그릴 이외에는 외관상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강한 엔진은 큰 변화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의 심장과 같은 GDi 엔진으로 무장했다. 시승은 람다II 3.0 GDI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이루어졌다.

K7의 시승 내내 '아 역시 GDi 엔진이구나'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더구나 강력한 엔진이지만 놀랍게 좋아진 연비는 주목할만한 부분이었다.

단적으로, 시승한 3.0 모델의 경우 이전 2.7 모델보다 무려 70마력이나 성능을 높였지만 연비는 킬로당 0.6리터 이상 좋아졌다. 

시승 코스는 크게 둘로 진행됐다. 영암 F1 서킷에서 역동적인 코스를 주행하면서 반응성을 느껴보고, 서킷 근처에서 장거리 코스를 돌면서 도로주행을 경험해 봤다.

우선 서킷에 전시된 K7을 한 대 골라잡고 코스를 돌아봤다. 서킷 디자인상 커브가 많은 코스였는데 주행의 안정감을 확인하기에 좋은 장소였다.

반응성은 좋았다. K7은 커브를 돌면서 VSM(차세대 VDC)이 개입해 과도하게 차가 쏠리거나 몰리는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커브에서 부드러우면서도 거침없이 코너를 돌아나갔다.

K7 시승에 이어진 렉서스 등 수입차와의 비교 시승에서도 이 같은 느낌은 강했다. 단적으로 렉서스의 ES350과 같은 코스를 비교 시승해보니, K7은 커브를 돌아 나올때 차가 출렁거리는 느낌이 확연하게 적었다.

서킷을 한번 돈 후에 일정 거리에 콘을 세워두고 지그재그로 차를 몰아보며 반응력은 테스트해봤는데, 이 역시 기대 이상이다. K7은 빠른 반응력으로 콘 사이를 안정감 있게 돌아나갔다.

VSM 기술의 적용으로 인한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 및 뛰어난 반응력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ES350과 비교해서 빛을 발하는 두 번째 포인트는 바로 순간 기속력이다.

물론 ES350의 경우 3500cc에 277마력으로 마력이 K7보다 7마력 정도 더 높지만 속도가 올라가는 게 더뎌 답답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K7의 경우 엑셀에 발을 대는 순간부터 속도가 거침없이 올라간다. 밟으면 밟는데로 치고 가나가는 느낌이 일품이다.

서킷의 1.2KM 짧은 직선 코스에서 시속 220km까지 치고 나가는 가속감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게 만들었다.

서킷 시승에 이어 영암 일대의 왕복 50km 구간 장거리 코스를 달려봤다. 주행감은 물론 주행소음 등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하기 위한 코스다.

시동을 켜고 어느 정도 달려보니 K7의 GDi 엔진 장점이 확연히 몸으로 느껴졌다.

일단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점은 개선된 주행소음이었다. 흡음재에 공을 많이 들인 듯한 느낌이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였고, 주행 내내 고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느끼는 소음은 기존 K7보다 확연히 개선됐다.

뛰어난 주행감은 빼놓을 수 없는 변화다. 코스가 많은 부분 직선으로 이뤄져 있어 속도를 마음껏 낼 수 있었는데 엑셀을 밟는데로 차가 빠르게 치고 나갔다.

서스펜션도 기존에 비해 소프트하게 바꿨다. 기존 K7은 노면을 느낄 수 있는 하드 서스펜션으로 고속 질주에서 진동이 컸지만 새로운 K7은 소프트한 서스펜션을 채용해 스포티하면서 안락함이 느껴졌다.

핸들 역시 기존 K7에 비교해 소프트하게 진화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브레이킹 성능이다. 급제동시 노면이 크게 느껴지고, VDC(자세제어장치)에도 불구하고 좌우로 차가 노면을 타는 느낌이 컸다.

K7의 가격은 2.4 GDI가 2980만원~3180만원, 3.0 GDI 모델 3390만원~38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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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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