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계속해서 '여소야대' 정국인 캐나다의 집권 보수당이 야당들의 불신임 의사에 따라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비록 조기 선거를 치르면 다시 보수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소' 국면을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정치권의 교착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주요 외신들은 캐나다의 3대 주요 야당이 내각 불신임에 동의했으며, 이에 따라 25일 예산안에 대해 표결하여 통과되지 않을 경우 캐나다는 7년 만에 네 번째 총선거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22일 스티븐 하퍼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정부가 하원에 제출한 올해 예산안에 야 3당이 반대의사를 표명한 상태.
하퍼 총리는 조기 선거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야당이 예산안 반대를 결정하기 전에 그것에 대해 읽을 시간도 갖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그는 "야당은 예산안 반대에 대해 한 발 물러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경제는 정치적 게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제1 야당인 자유당의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당수는 "정부는 캐나다인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우리는 과거 정부와 함께 협력했으나 마지막이 보인다"고 응수했다.
조기 총선이 실시된다면 6주 간의 선거 운동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2일 또는 9일에 치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거를 실시했을 경우 중도 우파인 보수당이 쉽게 재집권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결과가 나온 가운데, '여소' 국면을 해소할 수 있을지 또는 야당 연합의 정권 교체가 가능하게 될 것인지 선거 결과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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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