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방사성 물질인 플루토늄이 미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내 5곳의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인 플루토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 측은 이번에 원전에서 검출된 플루토늄은 플루토늄 238과 239, 240의 3종류의 동위체로 확인됐다며 극히 미량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무토 사카에 도쿄전력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면서도 "인체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라고 벍혔다.
또한 무토 부사장은 이번에 검출된 플루토늄의 농도가 과거 외국의 핵실험 시 일본의 대기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원전 부지에서 검출된 플루토늄이 사용후 핵연료에서 나왔거나 파손된 3호기 원자로에서 흘러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아직까지 플루토늄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NISA) 역시 이번에 검출된 플루토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시야마 히데히코 NISA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출된 플루토늄이 인체에 해가 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낙관할 수 없다"며 "이는 방제 메카니즘이 타격을 받았다는 의미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