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민간부문 일자리 20만1000개 증가 - ADP 보고서
*올해 中 구리 수요 증가 전망으로 광산주 선전
*아시아 증시 호조도 시장 지지...닛케이 2.6% 상승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30일(현지시간)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 전망에 따른 광산주 선전에 힘입어 3주래 최고종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3월 미국의 민간부문에서 20만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의 고용보고서가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부추키며 시장을 견인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77% 오른 1134.63으로 장을 접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27% 오른 5948.30, 독일의 DAX지수는 1.77% 상승한 7057.15,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92% 전진한 4024.44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지수는 0.03% 내렸고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0.53%,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1%, 아일랜드의 ISEQ지수는 0.3% 올랐다.
세계 최대의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올해 수요가 10-12% 늘어날 것이며 가격도 신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신장 코퍼사의 전망에 따라 구리가격이 오르면서 광산주들이 힘을 받았다.
베단타는 모간 스탠리의 긍정적인 평가까지 끌어내며 3.40% 올랐다. 모간 스탠리는 광산업종의 성장을 선도하는 베단타의 역할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베단타를 시장의 촉매로 평가했다.
BHP빌리턴과 리오 틴토도 각각 1.43%와 1.01% 상승했다.
3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20만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힌 ADP의 3월 고용보고서는 당초 20만 3000개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이나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인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금요일(4월1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비농업부문 월간고용지표도 노동시장의 안정적 개선세를 확인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적 신호들 역시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우량주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54.9를 찍으며 3월9일 이래 최고수준에 올랐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3월9일 이후 처음으로, 영국의 FTSE100지수는 3월8일 이후 처음으로 각각 50일 이동평균치를 넘어섰다.
브루윈 돌핀의 수석 전략가 마이크 레노프는 "시장은 이달 초의 과매도 상황에서 빠져나왔으며 양호한 뉴스흐름에 호의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을 경우 시장은 대단히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 증시의 호조도 유럽증시의 상승마감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본이 닛케이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상장지수펀드(ETF) 구매에 힘입어 2.6% 올랐다.
개별업체로는 영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딕슨스가 순익 경고와 함께 음울한 2011-2012년 전망을 내놓으며 18.27% 추락했다.
딕슨스의 발표는 영국의 소비자들이 불요불급한 지출을 대거 축소했음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보청기 전문제작사인 소노바는 내부거래 조사로 회장과 CEO, CFO가 동반 사임함에 따라 11.6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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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