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한때 억만장자 투자가 워런 버핏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데이비드 소콜(54)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주요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소콜의 사퇴에 놀랐다고 밝혔다.
또한 버핏은 소콜을 해임한 것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버핏은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소콜이 자녀 교육 지원과 기부사업 등에 전념하기 위해 사퇴했다고 밝혔다.
소콜은 버크셔 방계회사들의 경영을 감독해 왔으며 이 가운데 미드아메리칸 에너지의 경영 및 수익력 회복으로 버핏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지난 1991년부터 20년간 버크셔에서 일해온 소콜은 최근까지 버크셔의 제트기 임대 및 구분소유 서비스 업체인 네트제트의 최고경영자(CEO)로 이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노력해왔다.
소콜은 최근 버크셔가 인수한 특수 화학업체인 루브리졸의 주식을 버핏에 추천하기 전에 지분을 사고 팔았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버핏은 자신의 투자결정 이전에 이뤄진 매매라며 소콜을 두둔했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소콜이 사실상 버크셔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버핏의 유력한 후계자로 주목받던 소콜의 사퇴로 인해 버크셔의 후계구도에도 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소콜의 사퇴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의 버크셔 B주는 마감후 거래에서 한때 전일대비 3% 이상 급락한 82.8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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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