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갈아치운 후 이틀째 조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7일 이후 단 하루의 조정세를 제외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5일 현재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7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10% 이상의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일 사상최고치인 2121.01을 기록한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이틀째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 지난 29일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차트 |
이에 대한 전문가들은 기존의 대형 주도주들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대안적 성격으로 중소형주에 매기가 쏠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하루 이틀 주가를 가지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승세를 길게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그동안의 주도주들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대안을 찾고 있는 모습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에 대한 고민이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수출주들에 대한 대안을 찾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싼 중소형 주로 매기가 쏠린다는 것.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위원도 "지난달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시장 수준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며 "대형주 기피에 따른 상대적 수혜가 코스닥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숨고르기 양상을 길게 보지 않는다며 다시 코스피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고 대형주가 상승세로 돌아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스피의 숨고르기 양상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데 동의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 동반상승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은 "중소형주가 시장에서 소외를 받았다는 평가속에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피의 숨고리기도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대형 주도주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주의 상승세도 대형주의 상승세를 따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부장은 "코스닥 업종의 대부분이 후방 산업이 많기 때문에 대기업의 매출이 늘어야 수혜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완전한 종목별 차별화 보다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함께 상승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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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