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2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이는 만큼 향후 물가상승에 대한 한국은행의 우려가 깊어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1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상승, 전년동월대비 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7.8%이후 2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
전월대비 상승폭도 1월 1.6%에서 2월에 0.7%로 축소됐다가 다시 1.2%로 확대된 모습이다.
한은 물가통계팀 박연숙 과장은 "포괄범위가 다르긴 하지만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가계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품은 과실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채소, 곡물, 축산물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 전년동월대비 16.2%나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이 크게 상승한 데다 화학제품과 1차금속제품의 오름세도 지속되면서 전년비 9.1%, 전월대비 1.8% 올랐다.
특히 석유제품은 전년동월대비 2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6.9% 오른 수준이다.
박 과장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유가상승과 원자재가격 상승"이라면서 "생산자물가지수 가중치가 높은 공산품 쪽 상승이 커 총 생산자물가지수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서비스는 운수, 금융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 에너지는 전월대비 4%, 전년대비 13.6%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밖에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년동월비 각각 11%, 16.1%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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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