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들이 카메라폰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로 회복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KTB투자증권 정한섭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일반폰, 카메라폰 둔화로 저조한 실적을 거둔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중저가 스마트폰 등장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스마트폰용 핵심칩, 이미지센서, 자동차 시장 등 진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팹리스 회복세는 지난 2007~2010년 일반폰과 카메라폰 등장 시기 관련 업계가 급성장 한데 따른 것이다. 올해부터 스마트폰 중저가 모델이 등장하는 것도 이 시기와 비슷한 맥락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과거 일반폰에서 받았던 실적 성장 수혜를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다시 한 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혜 업체로는 실리콘웍스, 텔레칩스, 넥스트칩, 엠텍비젼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국내 팹리스 기업은 삼성전자, 노키아, LG전자 등 과거 휴대폰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던 전례가 있다”며 “올해부터 시작될 중저가 스마트폰이 과거 일반폰에서 받았던 실적 성장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