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KB투자증권은 11일 중동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해양플랜트 발주 모멘텀을 강화시켜 조선 대형 3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KB투자증권 유재훈 애널리스트는 “1973년 및 1979년 석유파동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도 해양시추선 발주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중동지역에서의 원유공급 불확실성 확대가 오일 메이저들로 하여금 심해로 눈을 돌리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선부문의 수주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양부문 경쟁력강화는 조선 대형 3사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KB투자증권은 일본원전 사태로 향후 3년간 연평균 44억 달러 규모의 LNG선이 발주되고, 해양 LNG 개발을 위한 LNG FPSO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와 일본의 Inpex는 연내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연내 파푸아뉴기니 정부로부터 LNG FPSO 1기를 추가로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원자재인 후판가격 상승 및 신조선가 회복 지연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유 애널리스트는 “신조선가가 조선사들의 수익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은 사실이지만, 인도시점의 후판가격에 대한 고려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포스코 기준으로 추정한 2013년 후판가격이 t당 92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후판가격 인상은 호주 홍수, 일본지진 등 Cost Push 및 공급차질이 주요인으로, 2011년 이후 글로벌 선박 건조량 감소로 후판 수요는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고 가격하락 전망의 이유를 밝혔다.
KB투자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서 비중확대를 제시하고,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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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