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물가상승으로 기업 이윤 압박 우려
*日 여진, 부품공급차질 우려 강화
*구리가격 상승 힘입어 광산주들 선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우고 원자재물가 상승이 기업 이윤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1분기 어닝시즌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후 알루미늄 제조사인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비공식적으로 개막한다.
일본에서 7.1도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쓰나미 경고가 발령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수익경고에 따른 건설주 부진도 시장을 압박했다.
전거래일을 5주래 최고종가로 마감하며 3주 연속 상승흐름을 보인 범유럽지수 유로퍼스트300은 0.18% 내린 1146.35로 장을 접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04% 밀린 6053.44, 독일의 DAX지수는 0.17% 빠진 7204.86,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57% 내린 4038.70을 기록했다.
또한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0.32% 밀렸고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0.06% 상승한 반면 이탈리아의 MIB는 0.1%, 아일랜드의 ISEQ는 0.9% 떨어졌다.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시장이 잠시 보합세를 보인 뒤 상승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의 에퀴티 리서치 헤드인 데이비드 리카즈는 "투자자들은 리비아 사태 등과 같은 일부 이슈들을 외면한 채 위험부담을 강화할 것"이라며 "유럽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말했다.
유니크레딧의 증권 전략가인 태머 그릿펠트는 "미국기업들의 1분기 판매 추세는 수익성장을 지지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2분기와 3분기의 투입경비와 마진 전망을 주시할 것"이라며 "향후 전망은 시장에 덜 호의적이다"고 말했다.
그릿펠트는 "이와함께 투자자들은 일본 지진으로 취약성을 보이는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 등의 공급차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구리 수입지표가 긍정적이면서 지지받아 금속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형 광산업체들이 선전했다.
BHP빌리턴과 엑스트라타는 각각 1.8%와 0.9% 상승했다.
독일 건설업체인 Hochtief가 계열사인 호주 레이턴의 대규모 영업 손실을 이유로 향후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하자 건설관련 종목 전체가 하향압박을 받았다.
Hochtief은 9.45% 급락했고 프랑스의 시멘트전문업체인 라파즈는 1.81%, 스위스의 동종업체 홀심은 1.58%, 빈치는 1.81% 후퇴했다.
반면 영국의 은행 구조에 관한 긍정적인 보고서로 바클레이즈와 로열뱅크오브 스코틀랜드는 각각 2.76%와 2.30% 올랐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