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원전 감독당국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능 유출 사고의 위험 등급을 기존 5등급에서 최악의 상황을 의미하는 7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미 전날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NISA)은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NISA는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막대한 양의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고 있어 넓은 지역에 걸쳐 주변 환경과 인체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NISA는 이번 등급 측정에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을 적용한 것으로 이 등급은 사고의 심각성을 기준으로 0~7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 1986년 구소련이 운영하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능 유출 사고가 7등급 수준으로 측정된 바 있다.
그러나 NISA는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하는 누적 피해가 과거 체르노빌 사태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ISA는 이같은 내용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