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13일 제299회 국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동통신 3사 스마트폰 요금제에 대해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심 의원은 “이통 3사 스마트폰 요금제의 최저가는 3만5000원,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는 5만5000원부터로 모두 동일하다”며 “이통사별 투자비, 인건비, 가입자 수가 모두 다른데 요금제가 같다는 건 담합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을 조사 중이며 가격 승인권을 쥐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 사항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 최시중 위원장은 “복합적으로 요금을 검토하다보면 가격이 같아질 수 있다”며 “이통사에서 같은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심 의원은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표준요금, 문자 등 모든 면에서 동일하다”며 “방통위에서 경쟁을 촉진시켜 요금 인하 요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