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인플레이션 우려로 투자심리 위축
*美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40만건 웃돌아
*그리스 국채스프레드 급상승, 유로존 부채위기 재연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잔존하는 유로존 부채위기를 반영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시장의 약세를 시사한 주간실업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일대비 0.56% 떨어진 1128.84로 장을 접었다.
트레이더들은 어닝시즌이 확실한 방향성을 제공할 때까지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좁은 거래 테두리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78% 내린 5963.80, 독일의 DAX지수는 0.44% 밀린 7146.56,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89% 후퇴한 3970.39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1.51%,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1.59%,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1.19% 급락했다.
중국의 3월 인플레이션이 5.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홍콩 언론매체의 보도에 금리인상등 후속 긴축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둔화 예상으로 금속가격이 하락했다.
금속수요 둔화예상은 광산주의 부진으로 연결되며 스톡스유럽600 기초자재지수는 0.38% 떨어졌다.
베드램 애셋 매니지먼트의 펀드 매니저 펠리서티 스미스는 "중국에서 대형 쇼크가 발생하면 시장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며 "중동지역 정정불안과 이로 인한 원유공급 축소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가중될 것이며 시장은 냉각기를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시버튼 유러피언 에퀴티펀드의 매니저인 베로니카 페크래너는 "미국의 실업수당청구건수 자료와 생산자물가지수로 시장이 다소 후퇴했다"며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가격결정력을 지닌 업체들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1만2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2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38만2000건에서 38만건으로 2000건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미국의 근원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강화되며 예상치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율로는 2009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며 생산자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했다.
그리스의 국채 스프레드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공공부채의 채무조정을 강압받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는 5.20% 급락했고 스톡스유럽600 은행지수는 1.4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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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