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과 관련 18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비어스 S&P 글로벌 국가 신용등급 평가 부문 대표가 블룸버그 TV에 출연, 이번 보고서 발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 백악관이 이번 S&P 결정과 관련 "동의할 수 없다"며 "정치적 판단이 깔린 결정"이라 평가한 점에 대해 민감히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미국의 신용등급이 언제쯤 강등될 수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대해 "정부의 계획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히 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번 S&P 보고서가 발표된 시점에 대해서도 "평가는 평가일 뿐"이라며 이번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발표와 관련한 정치적 배경설을 일축했다.
비어스 대표는 "정치권이 우리의 결정에 어떻게 반응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라며 "정치권에 영향력을 주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보고서가 미국이 "현재 재정 상황을 지속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신용상의 문제를 언급한 것"이라며 "우리가 할 일은 정책적 결과로 신용이 어떻게 되느냐를 언급한 것이지 미국 정부가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미국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여야의 타협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고는 보고 있지 않다"며 "정치적 협상의 일정도 그러하지만 과연 시장의 관점에서 그 내용이 신뢰할 만한 것인지 역시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의 성격에 대해 "의회나 정부에 어떤 결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미국 백악관이 밝힌 "4조 달러 재정적자 감축 목표는 양호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의 재정적자 감축안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다"며 "그 차이가 향후 의회 의정활동이나 대선 구도에서 어떻게 가시화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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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