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박성민 수석연구원>
디지털 방송 전환, 고화질 (HD; High Definition) 콘텐츠 활성화 및 최근 3D 방송, 스마트 TV 등의 환경 변화는 TV의 진화를 촉발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TV뿐 아니라 셋톱박스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존 아날로그 셋톱박스의 디지털로의 전환, HD급 셋톱박스의 등장,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PVR (Personal Video Recorder), IPTV용 셋톱박스 출현 등을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이러한 셋톱박스 시장을 수요자 측면에서 본다면 B2C 형태의 리테일 시장과 B2B 형태의 방송 사업자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세계 1위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10% 초반대 수준인 셋톱박스 시장에서 리테일 마켓은 마진 확보는 가능하나 반대로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 등의 문제로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부분의 셋톱박스 업체는 방송 사업자 시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다양한 방송 사업자의 다양한 요구 (예컨데, 제품 사양, 공급 주기, 공급 물량)를 충족하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할 수 있는 유연성 (Flexibility), 즉 Design TAT (Turn-around Time) 단축이 방송 사업자 시장에서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개발의 핵심 요소가 다양한 개발 기반 (Platform; Chip, CAS (Conditional Access System), Middleware, Software의 조합)이다. 따라서, 다양한 Platform 확보가 되어 있지 않다면 납기나 개발 리소스 측면에서 다수의 수주 확보가 용이치 않게 된다.
가온미디어는 이러한 셋톱박스 시장의 추세에 맞춰 Low-end에서 High-end까지 10여종에 이르는 기반 제품 확보, 4개의 생산 거점 및 5개의 해외 지점 확보 등 고객의 요구에 적기에 대처할 수 있는 내부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사는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HD급 이상의 셋톱박스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수주 규모가 큰 중대형 방송 사업자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강화된 내부 역량은 작년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가시화되었다. 동사는 이러한 제품 믹스의 고부가가치화, 스마트 TV 대응 신제품 등을 통해 금년에는 레벌업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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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