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보합권을 횡보하고 있다. 선물환 포지션 축소 소식에 약세 출발했지만 이내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되돌린 모습이다.
밤사이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점은 우호적이다. 특히, 최근 5일 연속 음봉을 보인 만큼 이에 대한 반발매수가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 보인다.
더욱이 최근 강세를 지속하며 채권시장의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던 주식시장이 개장초 약세를 보인 점도 채권시장에 반사익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이 2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부담이다. 월말지표 및 FOMC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다.
무엇보다 5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는 점이 시장참가자들의 매수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결국,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살피며 저가매수를 타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10-6호가 3.82%로 전날보다 1bp 내려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1-1호와 국고채 10년물 10-3호 역시 4.15%와 4.51%로 전날보다 각각 1bp씩 내려 체결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38분 현재 102.77로 전날보다 2틱 올라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틱 오른 102.76에 출발한 뒤 선물환 포지션 추가축소 소식에 102.65까지 밀려났지만 이내 대기매수가 유입되며 102.81까지 반등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일단 보합정도에서 출발했는데 오늘도 변동성이 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선물환포지션 추가 축소 소식에 하락폭을 확대하다가 주가 하락 등으로 반등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5일연속 음봉을 보였기 때문에 외국이 매도세가 좀 진정되면 기술적 반등은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선물환 얘기가 초반 출렁임을 가져왔는데 최근약세에 대한 반발매수가 있어서 장이 지지됐다"며 "외국인들이 여전히 팔고 있는 점은 불안요인"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최근 강세였던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점이 채권시장에 반사익을 제공하고 있다"며 "선물환 규제 얘기가 부담이 되긴했었는데 이내 극복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얼마나 강해질지가 일단 중요해 보인다"며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있긴한데 얼마나 강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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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