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양호한 실적 앞세워 금융주 강세 선도
*금속가격 하락으로 광산주, 기초자재주 약세
*美 버냉키 연준의장 기자회견에 관심 집중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6일(현지시간) UBS가 양호한 실적을 앞세워 금융업종의 강세를 선도한데 힘입어 2주래 최고종가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3% 오른 1145.96으로 4월11일 이후 최고종가를 찍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85% 상승한 6069.36, 독일 DAX지수는 0.84% 오른 7356.51,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58% 전진한 4045.29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IBX35지수는 0.63% 올랐고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0.19% 밀렸으며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0.56%, 아일랜드의 ISEQ지수는 0.9% 상승했다.
스위스 은행인 UBS는 1분기에 주력사업인 자산관리부문으로 활발한 투자금이 유입되고 고전중인 투자은행부문의 손실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3.9% 급등했다.
UBS의 실적기대 파급효과로 바클레이즈는 1%, 도이체방크는 1.25% 올랐다.
스카티시 위도우스의 국제증권 헤드인 마이클 맥노트-데이비스는 "마진 압박으로 어닝시즌 기대감이 낮았으나 전빈적으로 예상보다 개선됐고 특히 유럽보다는 미국 쪽의 기업실적이 양호하다"며 "시장은 여기에 기대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은 27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의장의 언론 브리핑에 경계감을 보였다.
글로벌 에퀴티스의 계량판매 거래 헤드인 데이비드 테볼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리스크 축소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QE2종료와 금리 전망에 바탕한 것이 아니라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연준사상 처음으로 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 의장이 시장과의 소통방식을 바꾼다는 사실 자체가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다"고 덧붙엿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마친 후 갖는 기자회견에서 QE2를 예정대로 6월말로 종료한다는 방침을 보다 분명히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RBS의 전략가들은 노트를 통해 "기자회견에서 QE2 이후 연준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만기 상환금 재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MBS 상환금 재투자를 6월30일 이후에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와 다른 발언이 나올 경우 연준의 통화정상화 시간표에 대한 재고(rethink)를 촉발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축소함에 따라 금속가격이 하락했고 이로 인해 광산주가 기초소재주가 타격을 입으면서 증시의 상승폭에 제동이 걸렸다.
대형광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은 0.95%,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은 1.18% 밀렸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유로 스톡스50 변동성지수는 2.9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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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