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와 실업수당지표 예상보다 부진
*연준의 저금리정책 장기화 전망 강화
*7년물 입찰 부진으로 상승세 제약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 지표로 연준의 저금리정책이 내년초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실시된 29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입찰이 예상 외로 부진, 국채 상승세는 제약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예비치)는 1.8% 상승, 직전 분기의 3.1%에 비해 크게 약화되며 전문가 예상치 2.0%도 하회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조정수치로 42만9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2만5000건 증가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0만3000건에서 39만2000건으로 1만1000건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4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45%P 내린 3.3143%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2/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4%P 하락한 4.4169%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24%P 후퇴한 0.6250%를 나타내고 있다.
모건 키건의 채권시장 담당 사장 케빈 기디스는 "경기 지표들이 국채에 대한 롱포지션을 지지했지만 국채 입찰때문에 맥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연준이 서둘러 양적완화정책을 축소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전일 발언을 뒷받침했다. 버냉키의장은 전일 FOMC(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 발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은 아직도 아주 아주 깊은 구덩이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이날 만기 2015년 4월~2016년 5월인 국채 66억 8000만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이날 29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7년 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2.712%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2.63으로 직전월의 2.79에 비해 다소 낮았다. 지난 2009년 2월이후 평균치는 2.74.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