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亞 정책당국, 버냉키의 그늘에서 벗어날 때 - HSBC

기사입력 : 2011년04월29일 14:5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 수십년 동안 '탈동조화(decoupling)'에 대해 말들은 많았지만, 통화정책에 대해서 만큼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항상 아시아를 주도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런 양상이 변화될 필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면에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이번주 공개 기자회견도 중요한 경고신호의 하나라고 HSBC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주장했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아시아 담당 공동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버냉키 의장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긴축정책을 펼칠 의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아시아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의견을 제출했다.

뉴먼은 지난 2년 동안 연준의 막대한 통화정책 상의 부양 노력에 따른 유동성이 아시아 지역으로 휩쓸려 들었으며, 이제는 자산 가치와 물가 상승 압력을 크게 일으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했다. 일정 기간 동안은 아시아도 이런 요인의 덕을 보았지만, 이제는 긴장과 제약이 뒤따르고 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기 과열 위험'을 강조한 사실을 주목하면서, 이제 아시아도 고통스럽지만 "연준의 그늘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뉴먼은 자산 거품과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기 전에 긴축 속도를 강화해서 아시아 경제를 좀 더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IMF의 권고를 연준의 그늘에서 벗어날 때라는 주장을 통해 약간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 셈이다.

뉴먼은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레버리지는 축적될 때보다는 청산될 때 무척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부동산에서 경제전반으로 파괴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아시아가 연준의 그늘을 벗어나는 길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당장 오랫동안 관리변동환율에 익숙한 아시아 국가들은 보다 유연한 환율 시스템을 받아들여야 하는데다, 연준의 정책이 미국 달러화 가치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큰 편이다.

또 금리조절 정책의 경우 홍콩 등의 지역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곳도 있기 때문에 규제적인 면에서의 긴축정책적 움직임도 병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몇 가지 정책 조합으로도 연준의 정책과 달러화 약세의 힘을 무산시키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재정지출을 억제하는 정책까지 가세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세제 변화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점에서 아직 재정정책 기조가 매우 수용적인 아시아 경제는 우려된다고 뉴먼은 말했다. 올해 재정수지 흑자가 예상되는 곳은 홍콩과 싱가포르 뿐이다.

뉴먼은 미국 달러화가 당분간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는 한 연준의 정책은 계속 아시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지만, 이런 요소는 아시아 정책당국이 자국 경제는 새로운 과잉에 노출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는 책임을 모면하게 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이 부양 기조를 더 오래 가져갈 것임을 천명한 지금 아시아 중앙은행은 좀 더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가야 할 때"라면서 "이미 수단들은 있으니 얼마나 빨리 그리고 단호하게 행동하느냐가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