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美 4월 ISM서비스업지수 '악재'
*中 통화긴축 우려로 광산주 약세
*유로퍼스트300지수, 50일 이동평균 아래로 처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2주래 최저종가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실망스런 미국의 4월 ISM 서비스업지수와 인플레를 제어하기 위한 중국의 통화긴축 움직임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일종가 대비 1.4% 떨어진 1134.61를 기록,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처지면서 추가하락 신호를 나타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6% 내린 5984.07, 독일 DAX지수는 1.7% 물러선 7373.93 , 프랑스 CAC40지수는 1.3% 하락한 4043.13으로 장을 접었다.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1%,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1.8%,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0.2% 후퇴했다.
매뉴라이프 애셋 매니지먼트의 유럽 & EAFE 증권 헤드인 데이비드 허시는 "중국의 긴축정책 가능성으로 신흥시장(EM)에 노출된 유럽기업들의 이윤이 둔화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여름철에는 방어주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스차일드 & 시에 제스천의 자산배정 공동헤드인 디디에르 보비그니스는 "유럽주식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여진히 매력적이며 분트채에 비해 특히 그렇다"며 장기적인 상향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톰슨 로이터의 데이터스트림 자료에 따르면 유럽 주식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 비율은 10년 평균치인 13.5배보다 낮은 10.9배인데 비해 S&P500은 13.2배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의 10년 평균 주가수익 비율은 15.4배다.
한편 중국의 통화정책 긴축이 금속 수요감소를 불러올 것이라는 경계감에 광산주가 심한 부진을 보인 가운데 스톡스유럽600 기초자재지수는 2.9% 하락했다.
칠레의 대형 광산업체인 안토파가스타는 1분기 구리생산량이 목표량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9% 급락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광산기업 리오 틴토는 3.27%, 엑스트라타도 2.49% 후퇴했다.
데이 바이 데이의 차트전문가 발레리 카스탈디는 "시장이 장기적인 바닥 다지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상의 전략은 주가가 떨어질 때 구입해 고점에서 파는 것인데 우리는 지금 막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예상보다 낮은 분기순익을 발표한 세계 최대 양조업체 안호이저부시-인베브는 3.29% 급락했다.
반면 독일의 BMW는 중국의 고급차 수요 증가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신장에 힘입어 양호한 분기실적을 내놓으며 장초반 상승흐름을 보였으나 차익매물에 눌려 1.61%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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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