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로이터 브레이킹뷰스의 칼럼니스트 이안 캠벨의 개인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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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은 현물가격이 추락했지만 상품투자자들을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것은 따로 있다.
이들에겐 상품가격 급락보다 경제지표 하락이 더 걱정스럽다. 특히 미국 경제회복세 둔화 우려가 그렇다.
상품 투자자들은 모든 것을 원하는 방식대로 가질 수 없다. 상품 가격은 엄청나게 상승했으나 글로벌 경제 회복과 낮은 인플레이션은 마음대로 안된다.
세계 경제가 회복하려면 이들중 무언가를 내던져야 한다. 그리고 보다 큰 선(greater good)을 위해선 상품가격이 고통을 받는 편이 낫다.
상품은 스스로의 거품속에서 질식하고 있다. 경제회복세가 질식하는 것 보다는 그 편이 낫다.
상품 가격 상승은 과도했다. 특히 유가는 정상적으로 성장과 양립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랐다. 이 차럼 높은 가격수준은 침체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상품가격이 금지된 높이까지 오를 수 있었던 이유로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이 쾌속질주중이라는 사실이 꼽힌다.
새로운 투자 놀이터로 회자되는 상품 시장엔 중앙은행들로부터 흘러나온 자금을 잔뜩 지닌 장난스런 투자자들이 많다.
이들의 장난이 불러온 충격은 에너지와 건축자재 가격을 감내하기 힘든 수준으로 밀어올렸고 식품가격은 세계의 빈곤국들의 여력이 닿지 못하는 높이로 치솟았다.
인플레이션 제어에 필요한 높은 금리를 피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은 지금 보다 낮은 가격의 원유와 상품들을 필요로 한다.
미국을 바른 성장궤도에 올리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선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연료가 제공되어야 한다.
상품에 따라 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가격 하락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득이 될 것이다.
은 가격은 아마도 가파른 추락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톰슨 로이터/제프리스 CRB지수에 따르면 전체 상품에서 은이 차지하는 비중이 1%에 불과하기 때문에 거시적인 파장은 미미할 것이다.
원유(CRB의 23%)와 구리(CRB의 6%) 등 은보다 훨씬 중요한 공업용 상품 가격 또한 하락할 것이나 세계 경제의 성장에 위협하지 않는 수준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다.
상품의 경우 얻은 것 중 일부를 다시 내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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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