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그 동안 건설업체들의 광고는 단순히 상품의 입지 및 분양가, 개발호재 등 '재테크'만을 강조하며 딱딱한 이미지로 어필했던 상품 마케팅이 최근 소비자들의 감성을 이끌어내면서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고객 친화적인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업계 환경이 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단순히 상품을 팔던 과거와 달리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 대구 동구에서 분양 예정인 ‘이시아폴리스 더샵 2차’아파트의 티저사이트를 통해 ‘500원으로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의 UCC는 공개했다.
UCC동영상을 접한 수요자들은 ‘아파트 광고인줄은 전혀 몰랐다’면서 500원으로 ‘이시아폴리스’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 함으로써 장점을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현경민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이성보다는 감성적으로 다가가길 원한다”며 “상품이 가져다 주는 의미를 사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광고’스럽지 않으면서도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감성적인 소통을 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의 극장광고도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잘 반영되어 눈길을 끈다. 추억의 게임인 ‘남극탐험’을 배경으로 제작된 광고는 수요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기업이나 브랜드를 노출 하지 않으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컨셉으로 수요자들의 감동을 사고 있다.
톱스타 위주의 분양광고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일반인이나 에니메이션을 활용한 분양 광고도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의 광고 모델이던 톱스타 김태희 대신 자체적으로 개발한 에니메이션 캐릭터 ‘정대우’를 푸르지오의 새 모델로 공개했다.
캐릭터 모델인 ‘정대우’에게 이야기를 부여해 소비자 친화도를 높이고 보다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의 기능이나 품질이 비슷해지면서 기업들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족시켜주는 마케팅 기법이 강조되고 있다”며 “다양한 스토리를 입히려는 건설업체의 노력은 분양시장의 불황이 깊어질수록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이야기(Story)와 알리다(telling)의 합성어로 사실에 대한 의사소통 보다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이야기’를 알리는 것에 초점을 둔 입소문 마케팅 기법이다. 즉 ‘상품에 담겨 있는 의미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제시’함으로써 몰입과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주관적이고 감성적인 의사소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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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